[노컷]안희정 "정동영氏 같은 해당행위자와 타협해선 안돼"
- 등록자 : 김송이/등록일시 : 2010.01.11 (11:44)
무소속 정동영 의원이 금명간 민주당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인 가운데, 조기 복당 반대 의사를 거듭 밝혀온 안희정 최고위원이 이를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은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행위자와 타협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을 내걸면서 '배신과 변절의 기회주의정치, 무원칙한 정당 정치를 반성하자'고 하지 않았느냐"며 "두 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고 실천적으로 반성하려면 복당 문제는 원칙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최고위원은 정동영 의원을 '정동영 씨(氏)'로 호칭하며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에서 정동영 씨가 그렇게 모욕주고 망신주던 노무현 정권과 친노386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 지지자들은 궁금해한다"고도 말했다.
이어 정 의원 복당을 요구하는 같은 당 의원들에 대해서도 "당헌·당규를 위배해가며 1년이 경과하지 않은 해당행위자를 특별히 복당해줘야 할 납득할 만한 이유를 들은 적이 없다"면서 "이렇게 당을 운영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세균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정동영 의원 복당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당의 민주적 운영이 대단히 중요하고, 그래서 당헌·당규에 따라 공명정대하게 당을 운영할 것"이라며 "그런 차원으로 일이 처리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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