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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1-17 09: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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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안 관련,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그의 지지층이 서로 다른 의견을 갖고 있음이 여론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지난 12일 한나라당 박 전 대표는 "국민과 약속을 지키라고 하는 것이 제왕적이라고 한다면 제왕적이라는 얘기를 100번이라도 듣겠다."며 수정안 반대 입장이 확고함을 재천명했다.

이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회동 여부에 대해서도 "제 입장이 이미 나왔고, 정부 입장도 나왔는데 달라질게 있겠느냐"면서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리얼미터가 발표한 15일 여론조사 결과는 눈여겨볼 만하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박 전 대표의 지지기반인 대구 / 경북 지역은 발표 다음날인 12일 조사까지는 원안 의견이 많았으나, 14일 조사에선 수정안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이러한 결과는 이미 예견된 일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들은 '지난 2005년 노무현 정권시절 통과된 세종시 문제는 당시 보수층으로부터 수도 분할이라는 비판을 받아왔고 한나라당내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을 상기시키며, 박 전 대표가 간과하고 있는 것은 '한나라당이 정통 보수정당의 대명사인데 대척점에 서있었던 노 정권이 추진한 세종시 문제를 아직까지 찬성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박 전 대표를 지지하면서도, 그가 수정안 반대를 주장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 지지층의 여론조사 결과는 향후 박 전 대표의 행보를 제약할 수 밖에 없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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