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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1-15 12: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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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안에서 중도를 표방하는 통합과 실용이라는 국회의원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원희룡 의원이 세종시 문제와 관련, 박근혜 전 대표를 비판했다.

15일 원희룡 의원은 전날 자신들이 준비해온 세종시 토론회가 친박 측의 불참으로 취소된 것과 관련, "박근혜 대표께서 더 이상 논의가 필요 없다고 쐐기를 박는 바람에 친박 의원들이 아무도 안 나오려고 해서 일단 무산됐다."고 서운한 감을 드러냈다.

원 의원은 이날 SBS<전망대>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면서 "민주주의에서는 한번 약속했다고 못 바꾼다는 그런 절대적인 것은 없다. 민주주의라는 게 토론을 통해서 국민들이 원하면 무엇이든지 바꿀 수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이어 "결론을 전제하지 말고, 또 정치적 이해득실을 뒤로 제쳐놓고 토론을 하고, 또 국민들의 의견을 듣는 그런 절차는 밟아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저희들이 중재 노력을 하려고 한 건데 그런 면에서 너무나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결국 기업이 내려갈 수 있는 입법을 해주고, 약속을 지킨다는 가치도 중요하기 때문에 행정부처도 3개 정도는 가야 되지 않는가?"하고 중재안을 제시했다.

원 의원은 이 같이 밝힌 후에도 "하지만 지금처럼 행정부처가 전부 가지 않으면 토론조차 안 된다, 이건 너무 극단적이다."고 거듭 지적했다.

한편,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원 의원은 이 자리에서 "오세훈 시장의 '다산 콜센터' '희망 플러스 통장'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인문학 수강' 정책은 참 잘한 것으로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지금 반포대교 분수라든지, 광화문 광장이라든지, 홍보 예산을 이명박, 고건 때 합친 것보다 10배 이상으로 1100억씩 낭비하는 이런 부분들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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