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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1-14 19: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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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2005년 3월 '수도분할법' 통과 무렵 당 의원총회 상황에 대해 "130여명의 의원 중 83명이 참석해서 46:37로 9표 차이로 수도분할법 찬성이 정해졌는데 그 때 반대론자들이 사실상 더 거셌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특히 "제가 기억하기로는 박근혜 대표께서 이 수도분할법이 통과 안되면 당 대표직을 사퇴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박 전 대표의 사태를 원치 않아서 수도분할에 동의하신 의원 분들이 제법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본회의장에서 투표를 할 때 한나라당 의원 중 찬성한 사람은 9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130여명이 모인 당에서 당론을 투표를 해서 정했는데 찬성한 사람은 9명뿐이라면 당론이라고 하기도 애매하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이번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 "우선 치열하게 당론을 만드는 과정이 있어야 될 것이다."며 "치열한 당내 토론을 하고 무기명 비밀투표를 해서 당론이 채택되면 그 다음엔 의원들이 승복하는게 맞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차기 당대표 도전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소위 친이-친박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이 우선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한나라당의 정통성을 가진 사람이 당권을 맡는 것이 옳다."며 "전당대회가 있으면 한번 나가 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친이-친박이 극렬하게 대립하고, 어떤 경우에는 감정적 대립으로 자꾸 치닫는데, 이런 식으로 해서는 이명박 정권의 성공도 어렵고, 정권 재창출도 어렵다."고도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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