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신뢰는 '국가미래'를 위한 덕목
- "세종시, 한번 옮기면 쉽게 원위치하기 어려워"
오세훈 서울시장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국민과의 신뢰를 내세우며 세종시 원안을 고수하고 있는 것과 관련, "신뢰도 국가미래를 위해서 중요한 덕목"이라고 반박했다.
오세훈 시장은 14일 CBS<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세종시는 첫번째부터 잘못끼어진 단추로, 정부기관 일부를 이전한다고 해서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세종시는 한번 옮기면 쉽게 원위치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먼장래를 바라봐야 한다."며 "통일시대에는 지금의 서울이 행정의 중심으로 가는게 길게 보면 합리적일거라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실 것 같다."고도 말했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얼마전 뉴욕타임지에서 2010년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서울시가 세 번째로 선정된 것과 관련, "(그렇게) 소문 났는데 내실이 없으면 안된다. 서울에서 즐겨찾아 볼 수 있는 것, 사갈 것 등을 만들어야 경제에 도움이 된다."며 "(때문에) 광화문광장, 한강르네상스 계속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시 서울시장 출마를 밝히고 있는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이 '서민을 도외시한다'며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작년에는 브랜드마케팅도 상당히 성공했지만 서울형복지가 완전히 뿌리내린 한해였다."며 "예를 들면 희망플러스통장, 꿈나무통장 등은 올해부터 경기도나 부산이나 인천 등에서 벤치마케팅해가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고 받아 넘겼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