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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1-12 13: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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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영 의원, 전 민주당 대통령후보
무소속 정동영 의원(전북 전주덕진)이 12일 민주당에 복당원서를 접수하면서 지난 재보궐선거 기간 동안 당에 부담을 준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탈당과 무소속 출마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민주당에 복당원서를 낸 직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의 치열한 과정 속에 나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동지들에 대해 정치적 이유를 떠나 인간적으로 넓은 이해를 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4월10일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다시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단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며 "백의종군의 자세로 가장 낮은 길과 가장 험한 길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당과 함께 승리의 길을 만들고 싶다"며 "민주당과 함께 하는 것이 정동영의 길이라 확신하며 제 모든 힘을 다 보태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과 국민의 상식을 비웃는 정치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대동(大同) 민주당을 위해 작은 차이와 균열을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과 연대는 지금 민주개혁세력의 절대 책무"라며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은 뼈를 깎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국민에게 다시 권력을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정당성과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 의원과 함께 신 건(전주 완산갑), 유성엽(정읍) 의원 등 나머지 호남 무소속 의원 2명도 복당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정 의원의 복당이 친노 386을 중심으로 당내 반발 기류도 만만치 않아 이달내 절차가 완료될지는 다소 불투명하다는 관측이다.

안희정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당을 뛰쳐나가 당을 향해 총질을 한 행위에 대해 분명히 불이익을 줘야 한다"며 "재·보선 당시 정 의원을 도왔던 해당행위자에 대한 징계가 먼저"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의 복당이 현실화되면 지방선거 공천권과 차기 대권경쟁을 등을 놓고 주류와 비주류간 긴장관계가 고조되면서 당내 역학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칸투데이 전형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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