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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1-12 12: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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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대평 전 충남지사
지난해 자유선진당을 탈당한 심대평 무소속 의원(충남 공주.연기)이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과 직접 만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충남도시사를 역임한 바 있는 심대평 의원은 12일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진행자가 이 대통령과의 일대일 회동 가능성을 묻자 "필요한 경우라면 누구라도 만날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지역주민 의사를 대변할 수 있는 역할을 (제가) 맡아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한 발 더 나아가 진행자가 "대정부 신뢰가 회복이 된다면 수정안도 받아들일 수 있다, 이렇게 해석해도 되는 건가?"하고 묻자 " 그렇다."고 답했다.

현재 심 의원은 오는 2월 창당을 선언하면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와 충청권 맹주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 이런 심 의원이 세종시 수정과 관련, 다소 유연한 입장을 비치며 이 총재와 차별화 한 것은 주목하기에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심 의원은 이날 "신뢰와 효율을 함께 모색하는 그런 노력을 정부가 해주어야 한다."며 "현 법률 범위 내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들을 왜 하지 않고 있는지 모르겠다."고도 말했다.

뿐만 아니라, 심 의원은 "지역 주민과 국민들이 효율과 신뢰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이것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그런 정부의 노력에 대해 강조를 하고 왜 우리 지역 주민들이 원안 추진을 이렇게 강조하는 지에 대한 이해를 촉구할 생각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충청민심과 관련, "지금 촛불시위도 계속되고 있고 단식투쟁도 계속 되고 있다."며 "국가 백년대계라는 정부의 대안에 대해 지방이 이렇게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는 부분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 이 부분에 대해 단편적이고 단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한다면 충청 민심의 변화를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이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심 의원은 창당과 관련, "차분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며 "지금은 세종시 문제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판단돼 적절한 시점에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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