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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1-11 19: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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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문제에 관한 한 공조 입장을 취하고 있는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이 정운찬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세종시 백지화' 규탄대회에서 "세종시 관련 법개정이나 폐지안이 국회에 온다면 총리 해임건의안을 앞세워 다른 당과 연대해 저지할 것이고, 선거목적의 정략적 의도에는 거기에 맞춰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다른 야당과 함께 정운찬 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고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이에 뜻을 같이 한다면 건의안은 국회에서 통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자유선진당 류근찬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해임건의안) 발의가 (국회 재적의원) ⅓인 100명 이상이므로 독자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민주당과 원칙적 공조에 합의한 상태"라면서 "정 총리 해임건의안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BestNocut_R]현재 민주당(87석)과 자유선진당(17석), 민주노동당(5석), 창조한국당(2석), 진보신당(1석)에 야권 성향의 무소속 의원(3석)까지 합하면 모두 115석으로 해임건의안 발의에는 어려움이 없는 상태.

야권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한나라당 내 친박계 의원들과도 손잡고 해임건의안 가결을 위해 재적 의원 과반의 동의까지 이끌어낸다는 계획이지만, 친박계 의원들은 친이계와의 다툼 속에서도 야당과의 연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긋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제로 정운찬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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