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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1-11 13: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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未來는 아무도 모른다. 오직 神만이 안다.

中國의 경제력이 드디어 日本을 제치고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이 되었다고 신문마다 떠들썩하고 日本은 그들의 안전을 위해 저 멀리 있는 해양국가 美國 대신 인접한 대륙국가 中國과 손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는 모양이다.

아울러 우리나라도 벌써 中國에 굽신거리는 모양새가 마치 조선말 淸 칙사앞에서 굽신거리던 조선나으리들의 태도를 연상케 한다.

일본이 독도 발언을 할 때마다 온 신문과 방송이 참새떼처럼 짖어대지만 중국이 차지한 백두산의 절반에 대해서는 정부도 언론도 일언반구도 없는 것이 그렇고 두만강 너머 만주땅에 대한 우리의 권리에 대해서는 아예 입밖에 꺼내지도 못하는 것이나 중국에서 한국인이 피해를 입는 사례가 빈번해도 침묵을 지키는 것에서도 그런 점을 느낀다.

중국과 손잡자는 일부 일본인들의 호들갑도 그렇지만 고구려는 중국의 일부였다는 중국정부의 공식입장에 대해서 아무 말 못하는 우리 정부의 태도를 보면 수천년 事大主義로 목숨을 부지해온 우리 역사를 한 눈에 보여주는 것 같아서 서글프기 짝이 없다.

당연히 해야 할 말도 못 할 바에야 세금 축내면서 그 자리에는 왜 있는지......

中國이 경제대국이 되었다고 해서 과연 국제무대에서 일본을 겁주고 미국과 맞짱 뜰만큼 强한 나라가 될 수 있을까?

'이다', '아니다' 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고 또 워낙 변수가 많기에 함부로 예단할 문제는 아니지만 未來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어떤 결과를 보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말은 해 주고 싶다.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中國역사에서 한줌도 안 되는 북방 유목민과 변방국에게 지배를 당하고 침략을 당했던 일이 얼마나 많았던가?
50년뒤쯤에 지금의 중국이 어떻게 되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사람들은 너무 호들갑스럽고 촐싹거린다.
중국문제의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나 학자들의 향후 中國의 위상에 대한 논평을 보고 있자니 너무 가볍다는 생각만 든다.

희망이 없다던 이 땅에서 88년 올림픽이 개최되던 때, '일본이 미국을 앞지르고 한국이 일본을 앞지른다.'는 황당한 책이 일본에서 발간되어 우리나라 경제전문가들이 열독했던 일이 있었다.

그때 메릴린치, 골드만삭스는 2000년이 오기전에 한국의 株價는 급등해서 종합지수가 3000을 넘긴다 5000에 육박한다는 예상치를 경쟁적으로 내놓았다. 그런데 2000년이 되기 직전 우리의 종합지수는 300도 깨어지는 참담한 붕괴를 맛보지 않았던가?

中世 노스트라다무스는 미래에 일어날 일을 손금보듯 훤하게 예언하면서 1999년에 인류는 종말을 맞게 된다고 했단다.

예언했던 1999년엔 아무 일도 없이 넘어가자 다시 2012년에 종말이 온다고 재해석해서 다시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모양인데 그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라는 게 무슨 암호풀이도 아니고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式 해석이 가능하니 처음부터 믿지 않는 게 현명하다.

'하늘에서 불빛이 번쩍한다.'는 구절 하나로 갖가지 해석이 가능하니 그걸 어떻게 예언서라고 할 수 있나...

大英帝國의 식민지였던 아메리카땅에서 로마제국 이후 최강의 국가, 美國이 탄생할 줄을 누가 알았으며 그 美國이 항해중의 食水와 식량, 보급품을 조달하는 기지로 이용하기 위해 4척의 黑船을 동원해 일본을 겁준 끝에 친구로 지내자고 억지 악수를 했을 때만 해도 90년뒤 이 작은 섬나라에서 발진한 수백대의 전투기가 하와이를 기습폭격해서 아수라장을 만들지를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竹의 장막에 가려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잘 알 수 없던 중국대륙에서 '문화혁명'이라는 狂風이 불어 수백만명이 죽어 나가는 '10년의 악몽같은 지옥생활'이 진행될 때 40년 뒤 이 어둠의 나라가 美國 다음의 경제대국이 되고 장차 美國을 능가하는 大國이 될지도 모른다는 예상을 그 누가 한 적이 있기라도 했던가?

400년전 대서양에서 천하무적이라던 스페인의 막강한 수백척의 무적함대가 보잘 것 없는 英國해적들에게 무참히 깨어지리라는 걸 점친 사람이 있기라도 했던가?

1953년, 3년간에 걸쳐 20개에 가까운 국가가 직간접으로 참여했던 6.25동란이 끝났을 때 이 폐허의 땅에서 35년뒤 올림픽이 성대히 개최될지 누가 상상이나 했던고?

토마스 R. 말사스는 그의 名著 '人口論'에서 人口는 25년마다 배로 늘어나는데 비해 식량은 토지의 한계로 산술적으로 늘어난다. 그래서 미래에 식량부족으로 대재앙은 피할 수 없다고 했다.

그의 예언은 마치 금과옥조처럼 떠받들며 오늘까지도 名著로 꼽히지만 불행히도 그의 예언은 빗나가 오늘의 사람들은 말사스가 人口論을 출판할 때보다 인구는 5배 이상 늘었고 또 2배로 오래 살면서도 그때보다 더 잘 먹고 더 풍족하게 살고 있다.

미래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
미리 겁먹고 비굴하게 처신할 이유도 없고 되지도 않은 선진국 타령하며 촐싹거릴 필요도 없다.

조용히 티나지 않게 내부의 미흡한 점을 하나 하나 개선해 나가면서 조용히 富를 축적하고 힘을 기르고 때를 기다리면 만주의 땅을 되찾을 날이 올지도 모르고 저 멀리 中南美대륙에 우리의 땅을 구입할 날이 올지도 모르지 않는가?

마치 미국이 절반 가까운 땅을 프랑스와 러시아로부터 매입했던 것처럼.....

기초학문도 빈약하고 법과 질서도 문란한 사회가 선진국 타령으로 촐싹거리는 것도 가관이지만 떠오르는 中國의 위용에 미리 겁먹고 비굴하게 처신하는 꼴은 정말 보기에 민망스럽다.

우리는 과연 미래를 대비하는 자세가 되어 있는지....
과거의 우리 역사에서 우리는 무슨 교훈을 얻었는지.....

빚내어 궁전같은 관청짓고 세금으로 떼지어 해외유람다니는 관리들...
내 임기중에 무슨 업적을 남겼다는 공명심에서 비현실적인 공사를 자꾸 벌이는 정치꾼들
자식 낳으면 해외유학 보내야만 부모 노릇 하는 기분이 드는 교육현장..

아무래도 회의적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이태준 총괄국장 frontier@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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