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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1-11 09: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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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우리사회의 내부갈등과 국론분열을 우려하며 화해와 통합,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32차 정례 대국민 연설에서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일은 우리내부의 갈등과 분열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화해와 통합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서로를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대통령은 경인년 새해 첫날을 동작동 현충원 참배를 거론하면서 건국, 산업화, 민주화를 상징하는 3명의 전직 대통령의 묘소에 헌화했다며 선진 일류국가 도약을 다짐키도 했다.

실제로 대통령은 “올해 새 아침엔 특별히 현충탑에 헌화한 뒤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세 분 전직 대통령 묘소를 찾았다”며 “우리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분들의 역할을 기억하면서 건국과 산업화, 민주화로 이어지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되새기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대통령은 이어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세 분 전직 대통령은 결코 쉽지 않았던 그 역사의 한복판에서 대한민국 성공의 역사를 일궈내는 중심에 섰던 분들”이라 평가한 뒤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우리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 인색했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피력키도 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어떤 대통령은 내 편 네 편 이렇게 의견이 갈려 갈등하고 반목했다”며 “내 편에겐 한없이 관대했지만 네 편에겐 무섭도록 매서웠다. 대통령은 특정한 어느 누구편이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고 그렇기에 우리 모두의 대통령”이라고 언급했다.

대통령은 또 “전직 대통령들 시절에 이루지 못했던 화해, ‘건국-산업화-민주화 세력간에 역사적 화해가 필요하다”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풀어야 할 몫”이란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자랑스러운 역사도 그렇지 못한 역사도 우리가 보듬어야할 소중한 우리의 역사”라고 전제한 뒤 “오늘 우리가 딛고 서있는 대한민국은 그렇게 지내온 모든 역사가 모여서 이뤄낸 가슴 뿌듯한 성과임을 기억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대통령은 “어느 시대나 그 시대마다 빛과 그림자가 함께 존재한다. 이제 그 그림자보다는 그 빛에 주목했으면 좋겠다”고 운을 떼면서 “미래로 나가기 위해선 그림자보다도 빛을 봐야 한다. 과거의 갈등과 반목을 발전의 에너지로 바꾸는 지혜가 절실하다”고 강조키도 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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