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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1-10 12: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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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김문수 경기도 지사
9일 여야 정치권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경기도 김문수 지사가 한 목소리로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는 것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먼저 박 전 대표는 지난 7일 재경 대구, 경북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행정기관 이전이 배제된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한다"고 주장하며 "당론으로 수정안을 채택할 경우에도 반대한다"고 밝혀 수정안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같은 날 김 지사도 성남 인력시장에 방문해서 "경기도는 안보이고 세종시만 보이냐, 선거때 표로 뜨거운 맛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지역 역차별을 제기하며 세종시 수정안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정치권 일각은 박 전 대표와 김 지사가 결과적으로 수정안 반대를 놓고 연합 양상을 펼치게 된 것은 필연적 수순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치적 측면으로만 봤을 때, 오는 6월에 치뤄지는 지방선거와 차기 대선 구도를 고려한 수정안 반대 행보라는 설이다.

즉, 박 전 대표는 지난 번 총선에서 친박 의원들이 대거 낙천되어 친박연대와 무소속으로 뿔뿔이 흩어지는 비운을 겪은 바 있다.

만약 박 전 대표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일정부분 공천권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다시 한번 친박이 크게 흔들리는 상황이 될 것이므로 수정안 관련 여권핵심부와 '딜'을 통해 공천에 영향력을 미치려 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국회에서 수정안이 통과되면 정치적으로 가장 큰 득을 보는 사람은 정운찬 국무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정 총리가 차기 대선 주자로 급부상하는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상황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잠룡으로 불리는 박 전 대표와 김 지사가 정 총리와 확실한 대립각을 세우며 정치적 행보를 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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