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세종시안 발표 앞서 당정, 최종 조율나서
- 충청권-친박계 설득… 세종시법 개정 등 집중논의
오는 11일 발표될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을 놓고 정부와 한나라당이 최종조율에 나설 예정으로 있어 주목된다.
이와 관련, 당정은 9일 저녁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운찬 총리와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등 수뇌부가 참석하는 만찬 회동을 통해 세종시 수정안을 검토하고 향후 추진계획도 점검한다.
특히 이번 당정회동에선 사실상 확정된 정부 수정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체크하는 동시에 최대 당면과제로 대두된 '세종시특별법' 개정방향 등 입법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과정에서 최근 타협의 여지없이 수정안 반대론을 견지한 박근혜 전 대표와 친박계를 설득하는 한편 충청민심을 돌리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교환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새로운 세종시 발전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국회에서 잘 처리될 수 있도록 한나라당이 주도적으로 처리해 달라며 이해 및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나라당 관계자도 "이날 회동에선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구체적 논의보다 향후 수정안에 대한 설득 및 세종시 지원에 따른 타 지역의 불만을 점검,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광범위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당정 수뇌부가 어려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당정회동엔 정운찬 총리와 여당 정몽준 대표를 비롯해 안상수 원내대표, 장광근 사무총장, 일부 최고위원이 참석하는데 오는 10일에도 당정청 수뇌부의 회동이 예정돼있다.
이 자리엔 정 대표와 안 원내대표, 정운찬 총리, 권태신 총리실장, 주호영 특임장관, 청와대 정정길 대통령실장, 박형준 정무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