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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1-07 12: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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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세종시 문제와 관련, 박근혜 전 대표가 열쇠를 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7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세종시 수정안의 성패 여부는 박근혜 전 대표에게 달린 게 아니고, 국민 여론과 충청 여론이 어떤 방향으로 흐르느냐가 관건이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중요한 것은 국민 여론과 충청권의 여론이지 박근혜 전 대표 한 분의 마음을 돌리는게 중요하지 않다."며 "정치하는 분들이나 언론에서 자꾸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는 건 옳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표는 여론을 중시하는 정치인이다."며 "여론이 돌아서면 박근혜 전 대표도 마음을 돌릴 것이다."고 내다봤다.

홍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를 직접 만나서 설득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그 건 너무 안이한 생각이다."고 지적, 정답이 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세종시 문제와 관련, 박 전 대표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한 홍 의원은 지방선거와 관련해선 박 전 대표의 외부세력인 친박연대가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그는 우선 "친박연대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을 우리가 합당 형식으로 좀 당으로 모셔야 하는데 지방선거 전에 그런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당 지도부가 유의해서 연초에 그런 문제는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특히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의 사면문제와 관련, "잔형집행면제라는 특별사면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서청원 대표하고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똑같은 유형의 공천 헌금 파동이 있었는데, 창조한국당의 문국현 대표는 집행유예를 받았고 서청원 대표는 실형을 받았다. 소위 형량이 맞지를 않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또 "서청원 대표에 대해서는 잔형집행면제라는 사면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비공식적으로 한 적이 있다."고도 덧붙여, 이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와 얘기를 나눈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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