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국민공천배심원단제 도입키로
- 국민경선제 대신 국민공천배심원단 대안논의
한나라당 당헌당규개정특위(위원장 황우여)는 5일 국민공천배심원단 제도를 도입해 선거 공천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마련키로 했다.
특위는 논의 시작 후 제기 되었던 오픈 프라이머리(국민경선제) 도입은 여야 합의가 전제돼야 하므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대신에 국민공천배심원단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5일 특위의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공천심사위원회가 경선을 포함한 상향식 공천이 아닌 전략공천 등의 방법으로 단수 후보를 확정했을 경우, 국민공천배심원단이 후보의 적격 여부를 다시 심사하는 방안으로 중앙당 국민공천배심원단은 당 대표가 당 내외에서 30명을 추천한 후, 최고위원회의 최종 의결을 거쳐 구성토록 했으며 기초단체장 후보를 심사할 지방공천배심원단은 시도당위원회가 추천하고 시도당위원장이 임명하는 방법을 택했다.
광역·기초의원은 당원협의회별로 ‘후보자추천위’를 구성하고, 후보의 적격성을 심사토록 했다.
또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의 경우,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대표가 임명하는 20명 가량의 ‘비례대표공천심사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서 심사토록 했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선 최초 논의됐던 오픈 프라이머리의 도입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있지만 국민공천배심원단 제도를 시행해 보고 문제점을 검토해보자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당헌·당규 개정 최종안’은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hanmail.net >
[덧붙이는 글]
사진 : 프런티어타임스 한나라당 황우여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