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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1-05 12: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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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에너지 낭비가 심한 자치단체들의 호화청사에 대해 강도 높게 질타하면서 이를 묵과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5일 청와대와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작년 12월21일 지경부 업무보고에서 호화청사란 비난을 받는 지자체 청사들의 에너지 낭비실태를 강한 어조로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통령은 공공부문이 에너지 절약을 솔선수범해야 한다면서 청사외부를 모두 유리로 장식커나 내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 지자체들을 거론하며 묵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행안부 정창섭 1차관은 “이 대통령이 호화청사를 뜯어고쳐서라도 에너지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으며 대통령은 특히 “지자체 청사의 에너지 낭비실태를 공표, 주민들이 단체장을 심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더욱이 대통령은 지경부가 올해부터 2012년까지 공공부문 에너지 사용량을 매년 3%씩 단계적으로 감축하겠다고 보고하자마자 “너무 약하다”고 강하게 질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행안부는 지난달 30일부로 지자체 청사의 에너지 사용량을 10% 감축시키겠다는 내용으로 수정해 대통령에게 보고를 했는데 지자체 호화청사 논란과 관련돼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경부는 최근 각 지자체 청사의 에너지 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호화청사란 비난을 받아왔던 경기 용인시청, 전북도청 사용량이 가장 많아 에너지 낭비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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