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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1-05 11: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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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내린 눈은 평소에 아름답게만 보였던 때와는 달리 폭설이 되고 보니 폭탄처럼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했다, 눈으로 인해 교통사고도 빈번했고 출근길은 주차장으로 변해 아예 전쟁터처럼 대 혼잡을 이뤘다.

자연히 지하철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러나 1.2호선은 갑자기 내리는 함박눈으로 인해 쌓이는 적설로 지연되거나 고장까지 발생해 로선에 따라서는 지하철 마져 출근길에 큰 혼란이 발생했다.

어제 내린 눈은 100년 만에 내린 눈 폭탄이라고 언론마다 대서특필하고 있다. 적설량 25.8cm은 우리나라가 1907년 기상관측을 한 이래 하루 적설량으로는 가장 많은 량으로 기록될 정도다.

기상청 예보도 정확하지 못했다고 한다. 다만 눈이 2cm~7cm, 많은 곳은 10cm 정도 내리겠다고 예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게는 7cm에서 최고 10cm까지 상당량의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 했으니 전혀 틀린 예보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기상청에서 예보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영입한 ‘켄 크로퍼드’ 단장은 이번 눈 예보에 오류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예보관들의 실수라기 보다는 인간이 구현 가능한 과학의 한계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고 하면서 심지어 일본이나 유럽 등 주변국에서도 한반도에 강수량 10cm 이하로 예측하고 있었음을 중앙일보는 그의 말을 빌어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기상예보는 항상 넘침 없이 신중하게 해야하고 가능한 보수적으로 해야 장기적으로 정확도가 더 높다는 그의 말을 취재해서 게재했다. 일면 수긍이 가는 점이 없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이날 일백년 만에 기록될 것이라는 눈폭탄으로 인해 나라의 중요한 회의인 국무회의 마져 차질을 가져왔다니 이 사실이야 말로 사건중의 사건처럼 받아들여 진다.
정말 그냥 넘어가기에는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도 마음이 가볍지 않은 생각이다.

국무회의는 나라가 위중에 처해 있을 때는 비상국무회의도 개최하고 계엄선포도 먼저 다룰 만큼 중대한 정부의 회의체다. 그만큼 평시라도 비중이 막중하고 중대한 대통령 주재의 회의체다. 더욱이 4일 국무회의는 새해 업무가 시작되는 첫 국무회의다.

그런데 오전 8시 20분에 시작되는 국무회의에 현인택 통일부, 임태희 노동부장관은 지각을 했고, 윤증현 기획재정부, 최경환 지식경제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 유독 경제관련 장관들은 끝내 참석을 못했다니 이를 보는 국민들은 비록 폭설탓이라고는 하지만 안타까운 마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그정도의 눈 폭탄이 내렸다 한들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국민들은 판단할게 분명해 보인다는 생각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물론 이해한다는 표현을 했지만 장관들을 기다리며 국무회의를 개최하려는 대통령의 마음은 속이 타지 않았을까...


국무회의 참석은 어떠한 환경과 조건하에서도 정시에 도착할 수 있게 대안을 갖고 늘 준비해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들이 정부를 믿고 생활에 전념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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