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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2-31 12: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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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가 가고 새해가 온다. 많은 이야기가 담겼을 2009년도 이제 저물고 새로운 2010년이 얼굴을 빼꼼 내민다. 수평선 너머로, 저 멀리 산 능선 너머로 새로운 희망을 비출 해돋이를 바라보며 지난 앙금은 모두 비우고 밝아오는 새해의 소망을 담아보는 것은 어떨까.

여기, 전국 해돋이 명소를 소개한다.

○서울 아차산=아차산은 서울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이다. 광진구는 1일 아차산 해맞이 광장과 등산로 일대에서 해맞이 축제를 연다. 해맞이 광장에서는 새해 소망을 빌며 대북을 치는 가운데 액운을 날려 보내는 소망연 날리기 행사가, 등산로에는 새해를 상징하는 호랑이 인형과 얼음조각이 세워지고 300여개의 청사초롱이 불을 밝힐 예정이다.

○서울 올림픽공원 내 망월봉=산을 오르기 버거운 사람들이라면 송파구 올림픽공원 안에 있는 몽촌토성 망월봉을 찾는 것도 좋다. 야트막한 언덕처럼 돼 있어 어린이와 어르신들도 힘들지 않고 오를 수 있다. 서울에서도 동쪽에 위치해 있고 주변이 탁 트여 해돋이를 즐기기에는 여느 산 못지 않다.

○서울 남산, 상암 하늘공원=서울의 상징인 남산에서도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남산 내 팔각정 앞에서 오전 7시부터 새해맞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쪽에 있어 해넘이와 노을로 유명한 상암동 하늘공원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타악공연, 큰북치기 행사와 더불어 가족과 함께 새해 소망을 적어 나무에 매다는 행사도 준비돼 있다.

○서해 왜목마을 일출=충남 당진의 왜목마을은 서해안에서 몇 안되는 ‘해 뜨는 마을’로 이미 유명하다. 서해 남양만 끝부분에 자리한 왜목마을은 해안의 지형이 특이하게 갈고리처럼 툭 튀어나와 있는데, 그 방향이 동쪽을 향해 있기 때문에 서해에서 보기 힘든 바다 일출을 볼 수 있다.

○간절곶=울산 울주에 위치한 간절곶은 한반도 동쪽 끝인 영일만 호미곶 보다 서쪽에 위치하지만 위도가 낮아 겨울에는 호미곶보다 해가 먼저 뜬다. 바다를 향해 우뚝 선 하얀색의 간절곶 등대와 등대 앞의 소나무 숲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호미곶=일출 명소로 널리 알려진 경북 포항의 호미곶은 어둠을 뚫고 올라오는 해가 청동조각상 ‘상생의 손’에 절묘하게 들어앉는다. 1일 ‘2010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전’에서는 G20 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취지로 관광객 2010명이 플레시몹으로 출발해 가로90m, 세로 30m 크기의 G20 글자를 연출할 예정이다.

○향일암=전남 여수에 위치한 향일함은 원효대사가 659년에 창건하고 인묵대사가 '해를 바라본다'는 의미의 향일암이란 이름을 붙였다. 지난 20일 화재로 3개동이 전소돼 축하행사와 타종행사 등 일출제를 축소해 진행한다.

○태백산=강원도의 태백산에 오르면 눈꽃을 활짝 피운 주목 군락 사이로 떠오르는 장엄한 해돋이와 백두대간의 설경은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유일사 입구에서 정상까지 2시간 정도 걸려 시간을 계산하고 올라야 한다.

○정동진=드라마 ‘모래시계’ 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정동진 역시 해돋이를 감사하기에 좋다.관광공사가 겨울 여행지 설문조사에서 1위에 꼽히기도 한 정동진은 넓은 모래사장과 소나무, 철길, 푸른 바다가 함께 어우러지는 해돋이는 장관을 연출한다.

○통일전망대=휴전선 너머 금강산의 구선봉과 해금강이 손에 닿을 듯 가깝고 맑은 날에는 옥녀봉, 채하봉, 일출봉 등이 한 눈에 들어온다. 동해안 최북단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보는 해돋이도 감동을 연출한다.

<프런티어타임스 김미정 기자 sowonmj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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