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조선 송년호, 이계안 야권의 준비된 서울시장후보로 손색없다 인터뷰
- 간추린 인터뷰 내용
<주간조선> 송년호(12.28)에서 '이계안의 서울걷기' 내용이 게재되었다.
다음은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 가운데 일부를 간추린 내용임.
▲ 걸어 다니면서 달라진 생각은?
= "도로는 사람 중심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 감동받았던 순간은?
= "한평공원같은 작은 공동체들이 숨 쉴 수 있는 공간"
▲ 무면허 의사에게 난도질한 추한 몰골이라고 한 이유는?
= "유서깊은 동대문운동장 헐어 버리고, 서울 성곽 복원을 위해 1891년에 세워진
동대문교회를 허물어야 한다고 한다. 피맛골도 마찬가지다. 원칙이 무엇인가?"
▲ 왜 동대문운동장을 보존하지 못했다고 보는가?
- "역사에 대한 인식이 없기 때문이다. 런던에는 2차대전 때 나치독일이 폭격한
흔적을 보존하고 있다. 역사의 망각을 기억하게 하기 위해서다."
▲ 세계 명품도시들은 잘 보존된 올드시티로 여행객을 불러들인다. 서울의
올드시티는 어디로 보는가?
"4대문안 왕궁 주변과 북촌, 삼청동, 사직공원, 종묘 부근이 될 것이다. 그러나 망가진 곳이 많다."
" 공사판 서울 무면허 의사에 난도당한 꼴 " - " 재개발은 자산인플레이션의 神을 믿고 욕망의 열차를 타고 있다 "
▲ 성북동 오래된 동네를 헐려고 하다가 캐나다대사의 항의를 받았는데?
"그곳에 만해 한용운이 살았던 심우장(尋牛莊)이 있다. 거기서 아이들이 뛰어논다. 재개발은 다수가 찬성하면 무조건 시행하는 것으로 간다. 많은 주민들이 인플레이션의 신(神)을 믿으면서 욕망을 충족시키려고 한다."
▲ 뉴타운 건설 후유증은 어느 정도인가?
"골목마다 비상저지위원회 등을 만들어 저항하고 있다. 교남동 평동교회는 '우리 는 개발이익도 원치 않는다. 편안히 예배볼 수 있게 해달라'는 현수막을 걸어 놓고 있다. 새 교회를 짓게 되면 공동체가 깨진다는 것이다.
▲ 한강르네상스 현장에 가 본 소감은?
"첫째 병풍용 사진찍기 사업. 둘째 시민 접근성이 떨어져서 누구를 위한 사업인가? 셋째 한강사업은 물길을 다스리는 것인데 영구구축물이 유지, 보수될 수있겠는가?"
▲ 반포 한강공원은 흙길을 갈아엎고 아스팔트와 시멘트를 깐 것이란 비판도 있다.
"처음에는 시멘트 옹벽을 허물고 자연 호안을 만들자고 한 것. 결과는 자연에 대한 개념 없이 마구잡이 칼질한 것. 많은 돈을 들여 '100m 미인'을 만들었다. 공원이라고 부르지 말고 야외공연장이다."
장시간 인터뷰를 마친 <주간조선> 조성관 편집위원은 다음과 같이 소감을 적어놓았다.
"그와 대화를 나누다보면 서울의 문제에 대한 고민의 깊이가 보통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적어도 야권에선 '준비된 서울시장 후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상은 <주간조선> 송년호(12.28)에서 주간조선 조성관 편집위원이 '이계안의 서울걷기'와 관련해 인터뷰 내용을 간추린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