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진 "전직 비서관이 어깨넘어 들은 것 제보"
- "검찰에서 피의사실 상세히 소명, 거리낌 전혀 없다"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자신과 관련한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다시한번 '결백'을 강조하고 나섰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지난 23일 검찰에 다녀왔다."며 "우선, 국민들과 당원들께 심려 끼쳐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공 최고위원은 "이번 검찰조사에서 새로운 것을 알게 됐다."며 "이번 사건은 골프장 인허가 문제와 무관하게 지난 2년 반동안 제 밑에서 일한 비서관이 동료 보좌진들과의 문제로 나가면서 앙심을 품고 어깨 넘어로 보고 들은 얘기를 제보해서 일어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공 최고위원은 특히 그동안의 언론보도와 관련 "언론이 검찰관계자의 전언이라며 보도했지만 (사실은) 검찰 관계자의 전언이 아니었다. 선진 검찰인 김준규 검찰이 과거와 같은 언론 플레이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며 "그렇다면 누구일까. 특정정파의 흔들기 일 수도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몇몇 언론에 허위 과장 보도를 접하면서 저널리즘의 역할을 되물을 수 밖에 없었다."고도 말해 언론에 섭섭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공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검찰에서 피해사실을 소명했다. 지금도 거리낌이 없다. 검찰도 제 소명에 귀 기울여줄 것을 기대한다. 최후의 5분까지진실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17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김기동 부장검사 등도 헌법 기관에 대한 예우와 함께 질의를 했다. 자기직분에 충실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도 덧붙이는 등 여유로움을 비치기도 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