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수출의 먼 항해와 그 열매를 모두 축하하면서
- 우리나라 원전 수출시대 만개(滿開)를 기대한다
한국의 한전컨소시엄이 2009.12.27일 UAE 원전 사업의 수주에 성공했다. 프랑스, 미국일본을 물리치고 사상 최초의 원전 수출시대를 연 것이다. 이것은 한국의 과학기술의 승리다. 기계 전자 원자력등이 결합해야 원전건설이 가능하기에 그렇다.
누가 20기를 가진 원전강국으로 한국이 발전할줄 알았을까. 원전기술 6위안에 드는 국가로, 한국은 이제 원자력 발전소를 수출하는 그런 나라로 성장했다. 1970년대 초기 원자력을 한국에 도입한 정책은 멀리 본 정책이었다.
1970년대 초반에 당시 미국 웨스팅 하우스등의 기술 자문을 받아서 경부 고속도로 만드는 비용 2배정도를 들여서 원자력 발전소를 만든다.
당시는 프랑스,미국,러시아등이 원자력 강국이었던 시절이다. 국가내의 자본이 부족한 국가 여건에서 당시에 한국에 원자력 발전소를 짓는다는 것은 공업 중흥의 비전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이런 상황에서 도전한다.
당시 3공화국의 브레인들은 이런 플랜을 세우느라 밤새워 고민한다. 그러나 이들이 고뇌(苦惱)하여 만든 원전은 이제 우리의 에너지원천으로 힘을 갖게 했다.
석유자원의 고갈은 앞으로 35년 이상이 되면 명약관화(明若觀火)한데 이런 대안적인 정책을 구사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한국은 에너지 부족으로 지금처럼 발전하는데는 문제가 야기 되었을 것이다.
원자력 연구원들, 원자력 발전소 행정전문인들이 직업적으로 수고한 덕분이 많이 가미된 열매들이다. 이런 원전기술을 이제는 수출을 하게 된 것이다.
아마 이번 UAE 원전을 한국의 한국 전력 컨소시엄이 수주한다면총고용 파생 11만여명, 400억불의 매출을 올리게 될 것이다.원전 수주과정에서 한 UAE정상외교가 상당한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프랑스의 아레나, 미국의 GE-일본 히타치 연합이 각축을 벌였지만 아랍권 국민들이 최근 한국의 드라마‘ 주몽’이라는 연속극 등을 통해서 ‘ 한류’에 영향 받아서 한국에 많은 친밀도를 보일 개연성이 높았던 것도 진실이다.
원자력 발전소 1기 건설이라는 1970년대에 시작한 항해가 이제 40년이 흐른 후 ‘원전 수출시대’라는 색다른 열매로 다가오는 소식이 즐겁다.
문제는 10년간 원전건설에 인력 11만명이 필요한바, 이제 원전 건설을 성공시키기 위한 원자력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일이 우리나라에 주어진 숙제라는 생각이다
<김준성 연세대학교 직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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