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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2-26 13: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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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예산안을 놓고 국회에서 여야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원자력 발전 사업 수주 지원을 위해 26일 아랍에리미트(UAE)로 출국했다..

이 원전 사업은 수십조원 규모로 한국은 지난 5월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국내 굴지 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현재 프랑스와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한국이 이 사업을 따낼 경우 국내 플랜트 수주 규모에서 신기록을 세우는 것은 물론, 향후 중동지역을 포함한 세계 원전 시장에서 높은 고지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25일 "이 대통령이 6개월에 걸친 UAE 원전 사업 공개경쟁 입찰이 막바지에 다다름에 따라 아부다비를 찾아 칼리파 빈 자에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28일 귀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는 '비지니스 외교'의 일환으로, 이 대통령이 UAE 대통령과 직접 만나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 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국회에서의 새해 예산안 처리가 불발될 경우를 대비 준예산 집행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이미 이 대통령의 지난 24일 준예산 집행 준비 지시가 떨어지자 정부는 '비상 예산' 편성을 위한 법률 검토 작업 등에 들어갔다. 특히, 정부는 이날 부처 간 준예산 편성작업을 조율하기 위한 범정부 부처 비공개회의를 개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통령이 달러를 벌기 위해 해외로 긴급 출국하고 정부는 준예산 집행 준비를 위해 긴박히 움직이는 모습은 여의도 국회를 더욱 초라하게 만든다는 지적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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