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 이번엔 '새돈' 풍선에 실을 것
- 북한 화폐개혁으로 미리 마련해둔 돈 휴지화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북한에 보내기 위해 마련해 둔 4~5백만원이 북한의 강제적 화폐개혁으로 사실상 휴지가 될 지경에 처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22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대북전단에 넣어서 보내려던 돈인데 참 아쉽게 되었다."며 "(중국을 통해) 교환하려고 지금 노력중인데 아마 힘들것 같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화폐개혁이라는게 지금 북한주민들이 살기 위해서 피땀 흘려 모은 돈인데, 이런 강도적 방법으로 주머니를 털어내는 정권은 위축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우리는 김정일 독재가 계속 존재하는 한 계속 (풍선을 이용해) 대북전단 등을 보내려고 생각한다."며 "신권이 크리스마스 전후로 해서 들어올 것인데 바람만 불어주면 휴대용 라디오 300대와 함께 연말에 같이 보낼 생각이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화폐 개혁 후 북한의 상황에 대해 "북.중 국경에서는 신권보다는 인민폐가 유통되고 있고 물건 가진 사람들이 시장에 물건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북한 각 지에 시장이 형성됐다면서 "20년전처럼 배급제를 하기 전에는 이러한 시장을 없애지 못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더불어 "노동당 간부들은 달러나 엔화, 중국 위안화를 쓰고 있다."며 "이런 사람들은 (화폐개혁으로) 전혀 피해를 안봤다."고 지적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