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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2-22 1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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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찬사에도 불구, 우리나라 교육제도에 대한 불만이 많다면서 교육개혁 및 제도정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22일 대전 한국연구재단에서 열린 교육-과학-문화분야 업무보고에서 국민들의 우려를 감안해 입학사정관제도 등 새 교육제도가 빨리 정착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 에피소드를 거론, “한국교육의 강점을 묻길래 부모님들의 교육열이 참 강하다. 많은 아이들을 교육시키고 그 결과 대한민국이 발전하고 가난의 대를 끊고 잘 살게 됐다”며 “부모들은 아무리 가난해도 자식 교육은 시킨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오바마 대통령이 오산에서 비행기 뜨기 전 병사들에게 한국교육에 대해 얘기하고 미국 도착 한 달도 지나지 않아 3차례나 한국교육에 대해 얘기하는 걸 봤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작 대통령은 “속으로 (오바마 대통령에게) 미안하더라. 한국교육이 굉장히 좋은 줄 알고 그러는데 나는 사실 불만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나라 교육이 많이 변하고 있는데 정착되지 않아 국민들도 걱정을 많이 한다. 입학사정관제도 정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최근 코펜하겐 기후변화총회 참석을 거론하면서 “한국을 기후변화에 굉장히 앞선 나라로 평가했지만 속으론 부끄러웠다. 코펜하겐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대해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 그만큼 세계 추세에 떨어져 있어 걱정이 태산”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이날 교과부는 내년 주요 업무보고를 통해 원자력을 반도체와 조선산업의 맥을 잇는 차세대 수출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면서 요르단 연구용원자로 입찰에서 우리나라가 최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면서 내년 상반기 중엔 계약체결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교과부는 또 2011년까지 수출용 중소형원자로(SMART) 개발을 완료, 수출협의를 추진하겠으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교육-연구-산업 클러스터 등도 본격 조성하겠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전국 초중교로 확대하고 대학입학사정관제를 통한 창의적인 인재들을 선발하며 국립대학 교수의 총액인건비제-성과연봉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광부는 한글박물관을 비롯한 국가상징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계층-지역간 문화 불균형을 해소하며 1억불 수출 콘텐츠클럽 30개를 육성해 ‘문화강국’의 면모를 다지겠다고 보고했다.

또한 문광부는 해외 관광객 85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과 내년 11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격을 제고하고 문화-공공분야 1만5,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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