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선진화 '바톤' 누구에게 넘길까?
- 靑, 사회통합.국격향상.친서민.실용.미래성장 등 컨텐츠 제시
이명박 정부가 스스로를 '선진화 1기 정부'로 규정하며 각오를 다지는 모습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승리 2주 년인 19일 청와대는 지난 집권 2년을 "대한민국 선진화 초석을 마련한 기간"이라고 자평했다.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은 "지난 2년은 경제외기 극복, 실용외교, 선진화를 위한 개혁과제 수행 등에 총력을 기울인 시간이었다."면서 "이전 정부 10년과는 다른 차원에서 선진화의 기초를 닦았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어 새로운 과제로 "내년에는 갈등에서 벗어나 대화와 타협을 추구하는 '사회통합', G20 정상회의 개최와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 등을 통한 '국격향상', 위기 이후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미래준비' 등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정무수석은 "특히 글로벌 외교에서의 성과는 대한민국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가 됐다."면서 "내년에도 녹색성장, 경제회복, 친서민 중도실용 등 선진화 비전을 이루기 위한 정책을 일관성있고 힘있게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이처럼 직접 나서서 '선진화'를 천명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는 동시에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이명박 대통령으로선 현 정부의 이 같은 선진화 의지를 제대로 계승할 사람에게 눈길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란 지적이다.
특히, 이날 두 수석이 과제로 제시한 '사회통합' '노블리스 오블리즈' '친서민 중도실용' '새로운 성장동력' 등은 평소 이 대통령이 강조해온 것으로, 이 같은 '선진화 컨텐츠'에서 강한 여권 인물이 차기 정부 책임자로서 호감을 얻을 것이란 관측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