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3자회담, 여야 협의이후 판단할 것"
- 한나라당에서 제안한 것인 만큼 청와대가 검토할 시간 필요하다"
청와대가 정몽준 대표가 제안한 ‘이명박 대통령+여야 대표회담’에 대해 여야 협의가 끝난 뒤 판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대화의 문은 열려있고 언제든지 환영하지만 논의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면서 “이것이 청와대의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회담 성사여부에 대해 “만난다, 안 만난다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3자회담 의제 등에 대해) 청와대는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박선규 대변인 역시 “국정현안에 대해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만나는 것은 언제든지 바람직하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이런 (회담)계획은 청와대가 제안한 것이 아니고 당이 제안한 것이기 때문에 청와대가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제조건을 달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또 “내일(17일) 이명박 대통령이 (기후변화협약 정상회의 참석차) 코펜하겐에 가는데 시간을 갖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당과 논의한 뒤 의견을 밝힐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