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해묵은 불교계와 갈등해소 '청신호'
- 조계종 신임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靑서 조찬회동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 초기부터 갈등관계를 빚어왔던 불교계와 본격적인 화해모드로 돌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 이명박 대통령과 신임 총무원장 자승스님 청와대 조찬 초청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15일 오전 조계종 신임 총무원장인 자승스님을 청와대로 초청해 조찬을 함께하며 국민통합을 위한 불교계의 역할과 원만한 협력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대통령과 자승스님의 회동은 지난달 신임 총무원장으로 취임한데 대한 축하와 함께 국민통합을 위한 교계의 대승적 협조를 당부하려는 자리인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은 내년 국내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를 대비해 불교계차원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외국 손님에게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자승스님은 서민정책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요청하고 정부와 불교계가 협력관계를 이뤄나가자고 역설했는데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는 “대통령과 10여분간 독대했다. 자승스님은 불교계와 정부가 소통-화합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초청에 흔쾌히 응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조찬엔 문화부 유인촌 장관, 주호영 특임장관,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원담스님, 청와대 박형준 정무수석, 청와대 신자모임 청불회 회장인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이 배석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