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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2-16 00: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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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문제와 관련, 서울시 의회(의장, 김기성)가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낼 조짐이다.

서울시의회 의원들은 15일 오후 서울시의회 정문 앞에서 '수도분할 추진반대 결의대회'를 개최 "수도분할이 저지될 때까지 지속적인 1천만 서울시민 서명운동을 추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의원들은 특히 행정부처를 옮기는 세종시 원안을 "수도권 기능을 약화시키는 것은 물론 국가 발전을 저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처사"라며 "현재 논의되고 있는 수도분할계획에 대한 일체의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생산적 논의로 전환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의원들은 또 "글로벌시대인 지금 수도의 기능을 분산한다면 그 반사적 이익은 동경, 북경 등 경쟁관계에 있는 다른 나라의 도시들이 차지하게 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김기성 서울시의회 의장도 "수도는 분할할 수 없는 국가 정체성의 상징이며, 세계 어느 나라도 수도를 둘로 나눈 예가 없다."며 "수도를 두 조각내면 국가의 행정기능 자체가 마비되고 혼란에 빠져서 국가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원들은 더불어 "수도권 기능을 분산한다는 수도분할계획은 지방과 수도권을 같이 망하게 하는 정책"이라며 "국력낭비와 국민소득 감소를 초래하며 지역불균형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한편, 이날 '수도분할 추진반대 결의대회'에는 서울시의회 의원들과 서울시 자치구의회 의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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