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법질서확립 행동으로 보여준다"
- 국가원로 초청 靑오찬서 "잘못 바로 잡고 5년을 10년처럼 일하겠다"
이명박 대통령이 헌정회, 원로회의와 간담회에서 법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며 집권2기 국정운영의 새로운 각오를 밝혔다.

▲ 이명박 대통령이 중반기 국정운영 원칙과 기조를 강조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전직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헌정회 회원들과 오찬을 나누며 “5년을 10년처럼 일하려고 한다.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 법질서와 원칙을 바로 세워 나라의 기초를 닦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라며 집권 중반기를 맞아 국정운영 원칙과 기조를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은 “2년 가까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말을 앞세우기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낀다”면서 해이해진 법질서-국기를 바로 세우기 위한 실천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헌정회 정재호 부회장은 “국격에 부합하기 위해서도 나라살림을 책임진 국회가 반드시 이번에 예산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그렇지 않는다면 중대한 직무유기이자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될 것”이라고 언급, 예산처리 지연에 대해 국회에 쓴 소리를 하기도 했다.
헌정회 고귀남 광주지회장은 “호남을 포함해 지역숙원사업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영산강 등 4대강 사업을 평가한 뒤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대통령으로서 ‘모스트앤베스트’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원로회의 송방용 의장은 “지난해 국회에서 해머로 의사당을 부수는 것을 봤는데 1년이 다된 지금까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야당에 의한 국회 폭력문제를 지적했으며 “의연하고 당연하게 우리사회에 법치를 세워달라”고 당부키도 했다.

한편 이날 오찬엔 양정규 헌정회장과 송방용 원로회의 의장을 비롯해 청와대에선 정정길 대통령실장, 맹형규 정무특보, 김덕룡 국민통합특보, 박형준 정무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김은혜 대변인이 배석했고 대통령은 세종시와 4대강 등 국정현안에 대한 견해를 청취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