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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2-12 19: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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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지방선거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이 광화문 스노보드대회를 놓고 신경전을 벌인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은 오 시장의 손을 들어줬다.

이 대통령은 11일 국가브랜드위원회 3차 회의에 참석해 서울시가 내년 11월 G-20 정상회의 기간에 스노보드대회를 열겠다고 보고하자 “여러 검토 끝에 이뤄진 결정으로 안다”면서 “창의적 아이디어를 위해 고심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화문광장 스노보드대회와 관련해서 서울시장직 출마를 공식화한 원희룡 의원 등에게 강력한 비난을 받은 뒤 “재선을 포기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라고 서운한 감정을 밝힌 가운데 나온 것으로 눈길을 잡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부터 13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09 스노우잼과 2009-2010 시즌 스노보드 빅에어 경기를 개최할 예정인데 서울시는 이번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광화문광장은 물론 경복궁-북한산 등 서울의 명물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스노보드 점프대가 경복궁을 가린다며 서울의 역사성을 회복, 북악산과 북한산의 조망권을 확보하겠다는 광화문광장 조성취지를 퇴색시킨다는 정가 일각의 반론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상최초로 서울시장 재선도전에 나선 오세훈 시장이 선거 홍보용으로 기획한 것이란 비난까지 나오고 있지만, 오 시장은 이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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