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총리, 충청방문… 세종시 '정면돌파'
- 1박2일 일정으로 지역여론 수렴… 연기군 주민과 기탄없는 대화도
자족기능 강화를 통한 과학-기업도시로 세종시 수정대안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운찬 국무총리가 충청권 방문에 나선다.
12일 정치권과 관가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대전-충남 지역을 1박2일 일정으로 찾아 세종시 수정에 대한 현지여론을 수렴하고 연기군 주민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특히 정 총리의 이번 방문은 취임이래 세 번째인데 세종시 발전방안 발표가 내년 1월로 연기돼 사전 지역여론을 충분히 수렴하고 수정의 불가피성을 설득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따라서 정 총리는 충청권 방문 첫날인 12일 대전 KBS 심야토론에 출연할 예정이며 대전MBC와의 인터뷰에선 세종시 원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수정의 필요성을 역설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또 행정복합도시 첫 마을 아파트 사업현장을 찾아 연기군 주민들과 기탄없는 대화와 함께 민심의 동향을 확인하며 이날 저녁엔 대전지역 종교계 및 원로들과 만찬을 갖고 13일 지역 대학총장 간담회를 열어 조언을 듣고 세종시 수정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 총리는 자신의 고향인 충남 공주의 당암교회에서 예배를 본 다음 마곡사를 방문해 신도들과 함께 공양을 들 계획인데 지역 종교계의 역할 및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