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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2-11 1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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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이 검찰과 한명숙 전 총리의 '진실게임'과 관련, 검찰의 주장에 신빙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한명숙 전 총리측이 계속해서 검찰의 정치탄압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그렇다면 그 정권이 온전할 수 있겠는가?"하고 반문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일 한 전 총리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이날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한 전 총리는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구속)에게서 2007년 한국남동발전 사장에 선임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총리 공관에서 5만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한 전 총리측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하고,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한 전 총리는 이번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직후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완강히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이처럼 검찰과 한 전 총리가 팽팽히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장 사무총장이 '검찰이 잘못하면 정권이 온전할 수 없다.'는 식으로 말한 것은 나름 자신감의 발로가 아니냐는 추측이다.

장 사무총장은 한 전 총리측이 이번 사건을 보도한 보수 언론에 대해 '개혁세력 죽이기'라며 반발하는 것에 대해 "만약 그렇다면 그 언론이 우리사회에 뿌리를 내릴 수 있겠는가?"하고도 따졌다. 그는 "상상의 나래를 너무 높이 펼치는 것이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야당이 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해) 스스로 마치 탄압받는 집단으로 규정,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하려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장 사무총장은 더불어 "이번 사건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똑같은 식으로 몰고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하며 "이번 사건이 이상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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