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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2-07 21: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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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 및 4대강 살리기 사업 등 국가대계에 관련된 보도는 감성적이고 선정적인 보도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지방언론사 편집-보도국장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모두 냉철하게 한걸음 물러서 무엇이 국가에 도움이 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면서 “지역에 따라서 언론이 선정적-감성적으로 보도하는 것을 보면서 걱정스럽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어 “지역사정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할 수 있지만 언론 본연의 자세는 국가 장래를 두고 무엇이 도움이 될 것인가 선도해야 할 책임도 있는 것”이란 점을 언급했다.

특히 대통령은 “국가 백년대계에 관련된 것은 감성적으로 대해서는 안 된다”면서 세종시 수정, 4대강 사업관련 보도에 대해 “냉철한 이해 및 분석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대통령은 이어 “충청도민의 입장에서 보면 (세종시 수정논란에 대해) 이해한다”면서도 “감성적으로 이야기할 만한 이유가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충청도민이 행정수도를 이전해달라고 부탁한 일이 없기 때문”이라고 언급하녀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수정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나도 좀 편하게 진행할까. 그냥 다음 대통령 때로 미뤄 버릴까도 수차례 생각했다”고 토로하면서 “그러나 정치적으론 굉장히 마이너스면서 국가를 위해 한 번 하는 것이니까 아마 충청도민이 이해하지 않을까 해서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대통령은 또 “정부가 (내년 1월 10일까지) 확고한 방안을 내놓으면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며 “그래서 대안이 나올 때까지는 정치권도 좀 기다리면 좋겠다”고 당부키도 했다.

더불어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대통령은 “사실 4대강이 아니고 5대강”이라며 “섬진강에 추가로 예산이 들어간다. 정치적 계산 때문에 그렇게 (야당이 반대)하겠지만 국가의 백년대계를 생각해서 하나씩 기초를 잡아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통령은 또 “다음 정권부터는 탄탄대로에서 국가가 승승장구 발전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지난 정권에서 2-3년전 발표됐으면 준비가 돼 새 정부가 들어와 이행하는데 말기에 한꺼번에 결정해놔 행정절차 역시 준비되지 않은 상태라, 준비되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우리정부는 약속을 하면 반드시 지킨다”며 “확고하게 지역을 발전시키는 계획을 수립해놓고 대부분 내 임기 중으로 시작할 것”이란 점을 약속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한편 이날 오찬 간담회에는 지방 신문사 37개, 지역민방 9개사 편집-보도국장들이 참석했으며 청와대에선 정정길 대통령실장을 비롯해 김인종 경호처장,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박형준 정무수석, 권재진 민정수석, 이동관 홍보수석, 김두우 메시지기획관 등이 각각 배석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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