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해서 안되면 원안" 김 빼는 소리 자제하라 !"
- 공성진, 세종시 수정 포기설 근거없다
안상수 '설득해서 안되면 원안?...김 빼고있네!"
"산발적 의견개진 바람직하지 않아" 입조심 당부
입력 : 2009-12-04 11:04:03 편집 : 2009-12-04 11:10:58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최근 여권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세종시 수정 포기설'과 관련, 일축하고 나섰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4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정부에서 '부처가 하나도 안갈 수도 있고 다 갈 수도 있다'는 발언이 나오는가 하면,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도 설득해서 안되면 원안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말을 하면서 세종시에 대한 여권의 노력이 김이 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원내대표는 "(그렇게 되면) 정부의 대안 발표 이후 명분있는 대응 여지가 축소될 수 있다."며 "산발적 의견개진은 국민 동의를 이끌어내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의원들은 자제해주기 바라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정부도 불필요한 발언으로 정치적 논란을 유발하기 보다는 국민설득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부의 세종시 대안 발표 시기를 늦출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정운찬 총리가 12월 말에 발표할 것이라고 했는데 그 때는 예산안을 둘러싸고 여야간 충돌이 극대화되고 굉장히 혼란한 시기이다."면서 "그 보다는 대안의 내용을 충실히 해서 내년 1월초에 발표하는 게 좋겠다. 발표시기 조정을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세종시 수정 포기설'에 대해 그런 발언들이 전혀 나오지 않았는데, "그런 쪽으로 해석을 자꾸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