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사측이 부패해 그동안 노조에 아부?"
- 노조전임자 임금 4300억...대졸신입 2만명 분"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노조전임자 문제와 관련, 사측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당 전략기획본부장이기도 한 전 의원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우선, 전날 철도노조의 파업 철회를 "백기투항"이라고 규정하며 "원칙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이어 "우리 사회에는 일하지 않으면 돈을 받을 수 없다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이 있다."며 "(하지만) 노조전임자 10명 가운데 4명은 임원급 임금을 받고 있다. 사측은 자동차를 제공하고 기름을 제공한다. 10여년간 노조전임자로 활동하는 사람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또 "노조가 취업을 미끼로 돈을 받아 공분을 산 일이 있었다."고도 상기시켰다.
그는 그러면서 "사측이 부패하고 떳떳하지 못해 노조에 아부하는 게 아니냐?"고 일침을 가하면서 "현재 논의되고 있는 노조전임자 문제는 이번에 깨끗하게 원칙적으로 처리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 의원은 특히 이 자리에서 "노조 전임자 임금이 4300억원이라고 하는데 이는 대졸 신입직원 2만명을 뽑을 수 있는 돈이다."며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할 까?"하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