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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2-02 21: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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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교수가 행정부처 상당수를 충청남도에 이전하는 세종시 원안과 관련, "행정수도를 충청도로 옮기면 서울에는 무엇이 남는가?"라며 "여론조사니 국민투표니 하기 전에 '상식'에게 물어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교수는 2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그것이 가능한 일인가? 만일 국회에서 여.야가 김정일을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모시기를 합의를 보았다면, 대한민국은 무슨 꼴이 되는가?"하고 분통을 터뜨렸다. 세종시 원안 추진이 북한 김정일을 우리나라 대통령으로 모시는 것만큼 황당하다는 것.

김 교수는 또, 현재 한나라당이 세종시 수정에 대해 한 목소리를 못내는 것을 두고 "같은 여당에 몸담고 있으면서, '친박'은 뭐고 '친이'는 뭐냐?"며 "서로 물어뜯는 꼴을 보면서 조선조 15대 광해군의 시대를 연상하게 된다."고 질타했다.

김 교수는 야당을 향해서도 "(과거 이승만 시대에는) '건전한' 야당이 있었고, 신익희·조병옥 같은 굶직한 인물들 - 자타가 공인하는 애국자들이 그 야당을 지키고 있었다."며 "(그러나) 오늘, 사이비 정치인들이 나서서 나라를 망치고 있다. '사이비들'이 들어붙어 망친 정치를 더욱 망치고 있다."고 쓴소리를 퍼부었다.

그는 "사이비 정치인들, 제발 좀 조용히 있어라. 나라 망치지 말고..."라고도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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