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수도분할 피해 미래세대에 돌아갈 것"
- "지난 정부에서 표 계산으로 추진...포퓰리즘"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은 행정부처를 이전하는 세종시 원안을 '수도분할'이라고 규정하면서 그 피해는 미래세대가 떠안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의원은 1일 오후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특강에서 "수도분할을 주장하는 것은 포퓰리즘으로, 수도분할이 강행된다면 이에 따른 피해는 모두 여러분들(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또 "지난 정부에서 수도분할을 추진한 것은 표를 계산하고 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멀쩡한 수도를 분할하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가 나뉘면 어떤 형태로든 비효율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입법, 행정, 사법 등 기능별로 수도가 나뉜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과천 제2정부청사 사례를 거론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세종시가 노무현 정부에선 국가균형발전 논리로 추진된 점에 대해 "균형발전을 생각한다면 지역 인재를 키우고 거점대학을 육성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홍 의원은 4대 강 사업에 대해 "파리 센강은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자연하천이 아니라 인공수로이고 에펠탑도 건립 당시에는 적지 않은 반대에 부닥쳤지만 지금은 프랑스를 먹여 살리고 있다."며 적극 지지를 보냈다.
그는 "4대 강 사업은 운하사업과는 다르며 수질악화에 대한 우려도 지나치게 부풀려진 것이다."고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