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근 '선진당 의원직 사퇴?...결말 뻔해'
- "그런 일 여러번 봐와...국민들 잘 예상하실 것"
한나라당은 자유선진당 의원들의 의원직 총사퇴 발표에 눈길을 주지 않았다.
앞서, 자유선진당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7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세종시 수정 방침을 공식 발표한 것에 강력 반발하면서 당 소속 국회의원 17명 전원이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기로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30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한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은 "의원직 사태 문제에 대해서는 하도 왕왕 여러 사태를 봐왔기 때문에 의원직 사태의 시발, 결말이 어떻게 났고 어떻게 날 것인지는 제가 왈가왈부 하기 보다는 국민들이 오히려 잘 예상하고 계시리라 본다."고 사실상 무시했다.
선진당 의원들의 의원직 사퇴 선언은 정치적 주목을 받기 위한 전략에 불과하고 실제는 그렇게까지 하지 않을 것임을 지적한 것으로, 장 사무총장은 "그 분들은 국정 발목잡기나 대통령에 대한 반대, 여당에 대한 반대를 하는 것이 앞으로 득표하는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이날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를 겨냥, "어찌보면 세종시 문제로 대통령 선거에서 재미 좀 봤다고 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척점에 있던 패자의 입장이었다."고 꼬집으면서 "상황에 따라서 입장이 바뀌실 수 있겠습니다만 여러가지 국가적인 차원에서 생각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언급했다.
장 사무총장은 박근혜 전 대표가 29일 '이미 할 말을 다했다'며 세종시 원안 고수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선 "구체적인 말씀보다도 원론적인 말씀을 잠깐 피력하셨다고 본다."며 "정치라는게 결국은 국민의 여론을 따라 갈 수 밖에 없다."고 밝혀, 입장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비쳤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의 대화 이후 여론조사에서 변화의 추이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진수희 여의도 연구소장은 CBS라디오에 출연 "28일 저녁 전국의 한 4,380여명 대상으로 (여의도연구소가) 전화조사한 결과 우선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에 대한 총평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비율이 한 49.8%였다."고 소개했다.
진 소장은 이어 "직접 방송을 시청하신 분들의 경우는 긍정 평가가 훨씬 높게 나타났다."며 "한 54%가 긍정평가를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