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까지 세종시로(?)… '국민여론 반대 많아'
- 리얼미터 여론조사서 이전반대 43% 찬성 32.7%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추진 입장표명과 관련해 여론의 향배가 주목되는 가운데 대다수 국민은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는데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치권 일각에서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 우리국민들은 민의를 대표하는 국회의 이전은 무리라면서 이전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42.5%로 찬성 32.7%에 비해 9.8%P나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론 한나라당 지지층 64.9%가 반대의사를 밝힌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반대 31.9%, 찬성 41%, 민노당 지지층 반대 36.7%, 찬성 47.5%로 이념적 차이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시 예정지역인 대전-충청지역에서만 찬성 63.6%, 반대 20.5%로 조사됐으나 이외 모든 지역에선 전반적으로 반대가 우세했는데 서울지역 응답자의 56.9%가 반대해 찬성 27.7%을 크게 앞질렀으며 인천-경기 역시 49.3%로 이전에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아울러 남성은 45.3%가 반대하고 35.1%가 찬성, 여성은 반대 39.7%, 찬성 30.4%로 성별을 막론하고 국회이전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고 연령대의 경우 유독 30대에서만 48.5% 찬성으로 반대 29.9%보다 많았지만 이외의 전 연령층에선 반대가 압도적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국회의 세종시 이전에 대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1월26일 전국 19세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방식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P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