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發 쇼크로 주가폭락-환율 급등 '금융패닉'
- 코스피 1,524.5 코스닥 451.67 달러/원 환율 1,175.5
두바이발 쇼크로 주가는 폭락하고 환율이 급등해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사실상 패닉장세를 연출했다.
27일 증권가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75.02P(4.69%) 내린 1,524.5로 마감했으며 코스닥지수 역시 이날 22.15P(4.67%)가 급락하는 장세를 이어거 451.67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달러/원 환율은 20원이상 급등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종가 1,155.30원보다 20.20원이나 오른 1,175.5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1,170원대를 돌파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25일 두바이 최대 국영회사 두바이월드 채무상환 유예(모라토리엄)선언으로 전세계의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된 점을 패닉원인으로 지목했다.
실제로 지난 26일 유럽증시가 3%대까지 하락한데 이어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3.22%), 대만 가권지수(3.21%), 중국 상하이종합지수(2.36%) 등 아시아지역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에 대해 美템플턴자산운용 마크 모비우스 회장은 블룸버그통신에서 두바이월드의 채무상환 유예조치가 신흥국가들의 금융시장에도 조정국면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주가가 대규모 폭락한 것과 달리 채권가격은 급등했는데 전문가들은 채권 금리가 급락한 것은 금융불안이 가중되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채권시장에 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일어난다는 점을 들어 향후 당분간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표물 5년만기 국고채금리는 0.14%P 떨어진 연 4.57%에 마감했으며 국고채 10년물은 5.24%로 0.07%P, 3년물의 경우 4.05%로 0.15%P가 하락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frontier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