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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1-27 20: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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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7일 밤 TV 생방송 국민과의 대화에 나와 정국 최대현안인 세종시 수정등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인 가운데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네티즌들은 세종시가 행정 비효율과 자족기능이 부족한 행정복합도시보다 교육-과학-기업도시로 전환, 자족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며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서도 홍수예방과 하천정비에 따른 효과를 볼 수 있다며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한 네티즌은 “야당의 주장대로 세종시 원안대로 갈 경우 각종 인허가 업무를 위해 출장비만 낭비할 것이 뻔하다. 일부 행정부처만 이전하는 것은 국민들의 불편만 초래할 것”이라면서 “첨단과학 중심도시로 전환하는등 각종 연구기관을 집중 육성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세종시 수정과 4대강을 반대하는 야당의 정략적 공세에 밀려선 안 된다. 대통령이 과감하게 밀어붙여야 한다”면서 “남북통일이후 미래한국 수도 위상과 국익을 생각할 경우 세종시를 행정복합도시로 만들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국책사업이 계속 여야간 정쟁에 휘말린다면 선진국 진입을 위한 정책은 못 한다”면서 “자신들의 입지구축과 정치적 야욕 때문에 국민들과 국익을 희생시키려고 하는 등 국정 발목잡기만 골몰하는 무리들에 의해 배가 산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따라서 이 대통령이 이날밤 ‘특별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 프로그램에서 세종시 수정에 관해 어떻게 국민들을 설득하고, 최대한 지지세력을 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높여주고 있다.

또한 대통령은 이날 입장표명에 이어 오는 30일 정몽준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조찬회동을 갖고 각종 국정현안들의 후속대책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선 이번 당청회동이 세종시-4대강 등 쟁점에 대한 여론향배를 점검하는 동시에 세종시 수정을 위한 당청 공조를 확인해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총 100분간 생방송에서 2분의 모두발언 및 세종시-4대강 등 국정 현안 토론과정에서 세종시 수정의 당위성 및 대안마련을 직접 국민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대통령은 또 입장 번복으로 비춰질 수 있는 논란에 대해 적극적인 견해를 피력할 것으로 보이며 한나라당이 4년전 행복도시특별법 제정에 찬성한 것을 사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방송 준비는 끝났다. 사과로 받아들여질 만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으며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세종시-4대강 토론이 전체 50%이상 차지할 것이며 대통령이 진정성을 갖고 어떤 질문이라도 최선을 다해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대화를 통해 잘못은 바로잡고 국민과 국가를 위해 용기 있게 추진하는 리더십을 보여준다면 세종시 수정에도 불구, 국민여론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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