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채용제도 개혁을 보면서
- 최초로 직원 공개시험 제도를 채택한 기업
삼성그룹은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 최초로 직원 공개시험 제도를 채택한 기업이다.
그 이전에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인재를 비정규적으로 필요할 때 마다 채용하는 그런 수준으로 회사를 구성하곤 했다.
기업의 입사 제도는 청년들의 자기학습에 영향을 준다. 그것이 그 나라에서 가장 크고 촉망(囑望)받는 기업의 입사제도인 경우는 더욱 그렇다. 최근 삼성전자는 일본이 자랑하던 소니와 나머지 일본 6개의 전자 회사를 합친 이익보다 두 배의 이익을 내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
더 말할 것도 없이 대학생 입사 선호 1위기업인 40년 역사의 삼성 전자의 입사제도는 다른 기업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없다.
지금부터 주로 시도하려는 삼성 전자의 새인재 채용 시스템은 한 마디로 종전캍이 3급 공채를 하면서 8-9주간의 실무형 인턴을 하게 하고 그인재가 일한 기관장의 평가를 잘받으면 바로 정규직으로 채용을 하려는 투트랙 ( Two Track)방식 이다.
일시켜보고 잘하면 채용하려는 심산이 서린 제도이다. 더 어려운 제도일수도 있다. 이제는 기업의 요구 직업 능력 수요를 대학이 학업 커리큘럼에 반영하지 않고는 직업경쟁력을 가질수 없는 그런 구도로 가는 설계라고 할만하다.
하나의 문제는 이제도는 3학년 2학기에서 4학년 1학기 학생들이 지원가능한 뉴 삼성 인턴 제도를 통해서 이뤄 진다는 점이다.
물론 종전 처럼 삼성 공채 시험은 별개로 치러진다. 해마다 삼성의 채용인원은 다르지만 대졸을 대개 하반기에 3천에서 4천명을 채용한다고 하면 800명정도를 이런 삼성 뉴인턴 제도로 채용한다고 한다.
모든 직원들은 원 트랙 ( One Track)으로 삼성 직무 적성 검사를 하고 면접으로 채용을 하면서 인턴우수자에겐 가점(加點)을 일부 주던 방식이 변한 것이다.
종전의 원트랙 으로부터 투트랙으로의 채용 시스템 변화를 말하는 것이다. 이번 삼성 전자의 채용 실험은 집중 면접 제도를 도입해서 이전에는 구직자 일인당 35분 인터뷰에서 한시간 이상 인터뷰로 심층 테스트를 강화 한다고 하니 기대하는 바가 크다.
이전에 삼성에서 전혀 하지 않던 제도의 변화다. 한마디로 일을 시켜보고 그일에서 가장 고성과를 내는 인재, 스피트, 고효율의 인재를 채용하려는 복안인 셈이다.
이는 요즈음 학생들이 이력서등 만들기와 스팩 을 높이기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그런 행태에 대한 비판적 사유로부터 출발한 제도로 보여진다.
적절한 경고라는 생각이다. 먼저 전공을 심화 되게 학업(學業) 해야 할 대학생들이 자기의 본업을 소홀히 하고 입사 서류 잘만들기 , 인턴 해외연수 어학점수 학점 공모전응모등 소위 스팩 5인방 키우기에 시간의 대부분을 할애하는데 대한 비판 이라는 평가를 할수 있다.
그렇다면 삼성 전자의 뉴 인턴등 새로운 인사 채용 실험에서 보완하고, 그 주안점으로 담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3가지를 말하고 싶다.
첫째 전공 테스트를 심화(深化)해서 신입사 제도에서 담아야 한다고 본다. 전공 지식을 심화 시키는 인재가 아니고는 글로벌 삼성 전자가 1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워 질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스팩보다는 대학생들이 문과든 이공, 체육 예술 분야든 자기 전공에 대한 지식 기반이 튼튼하게 시간 투자를 한 인재를 주로 평가해서 신 채용 실험 호를 항해 시키기를 바란다.
둘째는 협응 능력 테스트를 적절히 담기 바란다. 외동으로 자란 신세대들이라서 동아등을 적절히 하지 못하고 대학 생활을 보낸 대학생들은 상호 협조하고 보조를 이질 적인 사람들과 맞춰 가면서 일하는데는 상당한 취약점이 태생적으로 존재하는 바다. 신 테스트의 툴속에 협조, 협응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항목이 들어 갈수 있기를 기대한다.
세 번째는 창조성 평가를 조금더 강화 하기 바란다. 창의적인 생각이 부족한 인재로는 우리나라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한 기업들과 비즈니스 공간에서 상위 순위를 달리기는 어렵다.
아울러 문화 예술에 대한 탁견을 어느 전공자라도 함양하는데 열정을 바쳐온 그런 창의성을 지닌 통섭형 인재를 채용하는데 비중도 두어, 이번 삼성 전자의 인재채용 실험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 한다.
<연세대학교 직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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