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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1-25 09: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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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국제경쟁에서 이기려면 청련한 나라를 만들어야 된다면서 5,000원짜리 점심의 의미도 현장에 나가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4일 중앙공무원연수원 강연에서 “중국과 러시아, 브라질, 인도 같은 나라들이 맹렬히 추격하는데 우린 석유 같은 천연자원이 없어 하드파워론 이길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브릭스 국가 등 개도국과 경쟁에서 앞서는 방법은 청렴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며 “이들 나라 중 일부에선 공무원을 만나려고 해도 돈을 줘야 하는 등 발전하려고 해도 부패 때문에 안 된다”고 범국가적 청렴도를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 위원장은 “우리의 부패지수는 OECD 30개국 중 22위로 부끄러운 점수”라며 “청소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76.8%가 우리나라를 부패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내가 5,000원짜리 점심을 먹으라고 했더니 어떤 노조위원장이 세상물정을 모른다고 하던데 얼마나 귀족노조이기에 그런지 모르겠다”면서 “5,000원내외 식당이 주로 어려운 서민이 하는 식당이기 때문에 그런 식당을 이용하는 풍조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위원장은 “지금까지 공직자들이 그런 생각을 못한 것은 자리가 높아지면 대중과 멀어지고 대중과 접촉을 꺼리기 때문”이며 “친서민-중도실용이란 것이 써 붙이는 구호가 아니라 현장에 답이 있으니 현장에 가라는 의미”라고 5,000원짜리 점심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그는 지난해 총선에서 낙선직후 낯선 미국생활에 대한 소회를 피력하면서 “선거에서 떨어진 것엔 별로 서럽거나 그렇지 않았다”며 “다만 야당만 하다가 집권당이 돼서 나라를 위해 하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구나 하고 안타까웠다”고 언급키도 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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