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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1-22 18: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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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점점 촉촉해져 상쾌함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도심 공간의 역사성 회복을 위해 내년 말까지 청계천 지류인 백운동천 물길을 따라 폭 3m가량의 수로를 만들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백운동천은 인왕산 기슭에서 청계천으로 흘렀던 개천이지만 현재는 도로로 덮여있어 잊혀지고 있었다.

이번에 조성되는 수로는 실개천 규모로, 세종문화회간 뒤편으로 청계광장~경복궁역 사이 760m를 가로질러 흐르게 된다. 또 세종로 사거리를 가로지르는 구간은 강화유리에 덮여 도로 아래를 지나가게 된다.

수로에 필요한 물은 경복궁역에서 하루 동안 발생하는 지하수 2천180t을 여과 및 살균해 사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물길 사업에 총 70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백운동천 물길이 새로 탄생하면 또 다른 수변 문화공간이 저절로 만들어지는 효과가 있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도 제공하게 된다. 더불어 이러한 활력이 도심 경제에도 신선한 자극을 줄 전망이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서울시는 백운동천 물길에서 끝나지 않고 경복궁역∼백운동천 시점부 구간 1.74㎞에 대한 물길 조성도 타당성 검사를 거쳐 장기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140억원을 투입해 중학천이 흐르는 북악산∼청계천 구간 2.4㎞에도 2011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실개천 형태의 수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1단계 구간(청계천∼종로구청) 340m는 다음 달 완공되며, 2단계 구간(종로구청∼정독도서관) 1.02㎞는 내년까지 마무리된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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