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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1-21 00: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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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19일 자신을 포함한 한나라당 세종시 특위가 세종시 건설 현장을 찾았다가 주민들로부터 계란세례를 받은 것과 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원망을 터뜨렸다.

전여옥 의원은 이날 밤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제 다시는 포풀리즘적인 공약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며 "책임지지 않는 정치인의 불행한 공약으로 특정지역이 쑥대밭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세종시 대못'을 정조준 한 것이다.

전 의원은 또 "국민들도 허황한, 국익에 반하는 공약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며 "책임지지 않는 불행한 정치인은 한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불행한 국민은 수천만명이다. 그리고 책임도 결국 국민 몫이 되고 만다."고 적었다.

전 의원은 주민들이 던진 계란에 대해선 "저희들이 탄 버스를 향해 수십개의 계란이 날아들었다."며 "창가에 앉은 저는 버스창문에 엉겨 붙은 애꿎은(?) 계란을 보면 참 많은 생각을 했다. '계란이 무슨 죄길래...'싶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이 불행이 암담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다시는 나처럼 불행한 군인이 없기를..' 어떤 분의 이야기인지 알만한 분은 금방 알아차렸을 것이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말을 소개, "각오는 했지만--참 암담했다. 지금 이 시대를 '불행한 정치인'으로서 헤쳐 나가야 할 책임을 지고 있다. 여야 할 것 없이 모든 정치인에게 해당되는 불행이자 책임인 셈이다."고도 강조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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