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명박 정부 성공 및 정권 재창출' 다짐
- 전국위 열어 당내화합 한목소리… 단결된 힘 과시
한나라당이 18일 국회에서 제8차 전국위원회를 열어 이명박 정부의 성공 및 차기정권 재창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이번 전국위 회의는 당초 최고위원 보선을 위해 소집돼 정의화 의원을 선출했으나 창당 12주년을 불과 3일 앞두고 세종시 논란으로 당이 어수선한 시점에서 개최돼 좌파정권의 재집권 야욕을 분쇄, 정권교체를 이룬 여당의 단결된 저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정몽준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란 당면과제를 위해 당내단합을 최우선으로 강조하고 나서 눈길을 사로 잡았다.
우선 정 대표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고 거론한 뒤 “우리는 지금 빨리도 가야 하지만 멀리도 가야 하는 두 가지 숙제를 어깨에 짊어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은 경제위기를 극복하면서 선진화로 가는 역사적 장도를 국민 여러분과 함께 갈 것”이라면서 “12년전 창당 당시와 2년전 정권교체 그날의 초심으로 다 같이 돌아가 국민을 돌아보고 한 길을 바라보는 국민감동의 정치를 실현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안상수 원내대표는 “좌파정권 10년간 세종시 문제를 비롯해 많은 대못을 박아놨다”며 “대못을 빼느라 집권 1기, 이명박 대통령 임기 5년이 지나갈지 모른다. 이럴 때일수록 계파-지역갈등을 극복하고 단합해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같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또 “중도우파정권인 한나라당이 적어도 10년 시간은 가져야 삐뚤어진 것을 바로잡고, 대한민국을 선진국대열에 들도록 할 수 있다. 한나라당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전국위에서 합의 추대된 선출된 정의화 최고위원 역시 “우리의 꿈은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함께 5년으론 부족한 만큼 정권을 재창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한나라당이 계파로 나뉘어서는 이를 달성하는 것이 불가능할 수 있다”고 당의 단결을 역설했다.
한편 장광근 사무총장은 “인생이 제대로 되려면 배우자를 잘 만나야 한다는데 여당이 돼서 만난 배우자인 야당은 빼앗긴 정권에 대해 인정도 안하고 틈만 나면 반강제적으로 정권을 끌어내리려는 것만 염두에 두는 것 같다”고 주장해, 바람직한 여야관계 재정립을 촉구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