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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1-18 17: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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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부터 국방백서에서 ‘북한은 우리의 적’이라는 주적(主敵) 개념이 삭제됐으나, 국민의 절반 가량은 여전히 북한이 주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대북의식을 조사한 결과, 주적이라는 의견이 48.7%로 나타나 주적 개념이 무의미하다는 의견(39.6%)보다 9.1%p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일한 질문으로 지난달 28일 실시된 조사에서 주적개념이 무의미하다는 의견이 46.8%로 여전히 주적이라는 의견(37.9%)보다 높게 나타난 것과 비교하면 정반대 양상이다. 이는 지난 10일 서해에서 발생한 남북 해군간 교전 이후 북한에 대한 위기의식이 높아진 결과로 해석된다.

지지정당별로 한나라당 지지층은 주적이라는 의견이 73%로 반대 의견(15.9%)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주적이라는 의견(42%)과 반대의견(45.6%)간에 의견차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63.3%〉19.4%) 지역에서 주적 개념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서울(58.1%〉35.8%) 역시 그러한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인천/경기(42.7%〈50.6%) 및 전남/광주(29.8%〈37.6%)에서는 주적 개념이 무의미하다는 의견이 더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여성(44.1%〉40.1%)에 비해 남성(53.5%〉39%)이 여전히 주적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50대이상(59.6%〉18.3%)은 주적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반면, 20대(40.6%〈56.3%)와 30대(42.5%〈51.2%)는 주적 개념이 무의미하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고, 40대는 의견차가 팽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기자jteme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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