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정부, 4대강 野설득 적극적으로"
- "예산 뒷받침 없는 '생활정치' 공허… 4대강 때문에 파행은 안돼"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세부자료를 제출하는 정부 노력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으로 야당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 대표는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정부의 역점 추진사업에 대해 국민과 야당이 관심을 갖고 상세자료를 요구하는 취지를 정부가 알아야 한다”고 전제한 뒤 “상세자료 제출을 통해 야당을 설득하는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 대표는 이어 “정부는 다른 사업과 동일 수준의 자료를 제출했고 추가로 공구별 자료도 제출했다고 한다”며 “지금까지 관행으로 볼 때 충분하다고 하지만 그 중요성을 감안하면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란 입장을 견지하며 정부에 대해 태도변화를 주문키도 했다.
이와 함께 그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생활정치’를 말했는데 국회의원의 생활현장은 바로 국회”라며 “국민이 만들어준 국회에서 소임과 역할을 다하는 게 생활정치다. 예산 뒷받침 없는 생활정치는 공허하다. 예산을 정상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첫걸음”이라고 지적키도 했다.
그는 또 “야당이 전체 예산의 1.2%인 4대강 사업 때문에 전체 예산심의를 파행으로 몰지 않기를 바란다”라면서 4대강 사업을 빌미로 예산심의를 거부하려는 야당에 일침을 가했다.
한편 정 대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방한과 관련, “취임이후 처음 방한인데 진심으로 환영하며 한미관계를 더 가깝게 하고 정상간 신뢰를 두텁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지난 한미 정상회담에서 나온 한미동맹 미래비전을 구체화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