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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1-17 15: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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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여전히 남침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침용 땅굴에 이어 작전 벙커 800개를 비무장지대에 만들어 놨다는 주장이 17일 제기된 것.

북한군에서 상좌로 있다가 탈북해 한국 군정보기관의 대북정보 수집활동에 참여했다고 밝힌 한 탈북자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1천500명에서 2천명 가량의 인원이 완전 무장할 수 있는 작전 물자가 벙커마다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군 상좌는 우리 군의 중령과 대령 중간 정도 지위로, 그는 이 같은 벙커 설치 이유에 대해 "유사시 북한의 게릴라 부대원들이 32㎏의 전투배낭을 메고 완전 무장해 DMZ까지 올 경우 체력과 시간이 많이 소모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벙커에는) 국군의 군복과 명찰이 준비돼 있어 남침시 북측 게릴라 부대를 한국군으로 위장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벙커는 반지하 상태지만 남침용 땅굴과는 연결되지 않았으며, 발사관탄을 비롯, 60㎜ 박격포탄, 압축폭약, 각종 탄알 등이 비치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런 벙커가) 2007년까지 800여 개에 달했는데 이 가운데 70%는 남측을 교란하기 위해 가짜로 만든 것이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 탈북자는 18일 미 의회에서 북한의 남침 준비상황 등에 대해 비공개로 증언할 예정이라고 RFA는 전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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