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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1-16 11: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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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4대강 사업과 관련한 야당의 거센 공세에 절대 밀리지 않겠다는 태세다.

정몽준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4대강 사업은 국토를 가꾸는 것이다."며 "정치인들이 다음 선거를 의식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그래도 책임있는 정당으로서 다음 세대를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또 "(야당이) 4대강 사업에 몰두하는 것은 균형있는 자세가 아니다."며 "4대강 사업 내년 예산은 4~6조원인데 내년도 복지예산은 81조원이다. 복지예산이 얼마나 중요한데, 야당이 4~6조원 되는 4대강 예산에 과도하게 집착해서 복지예산을 포함한 전체 예산처리와 연계하려는 것은 잘못이다."고 지적했다.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야당이 4대강 사업에 대한 문제가 있다면 예산심사에서 부당함을 주장하면 되는데, 예산 심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전체 예산처리와 연계하는 것은 정치적 공세임을 반증하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정책위의장은 또 "지난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은 4대강 사업을 철저히 파헤쳤지만 (제대로 문제점을 캐내지 못했다.)"고도 꼬집었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오늘 국회 국토해양위 예산심의가 예정돼 있는데 민주당은 이미 불참을 예고했다."며 "4대강 사업 예산에 대해 떳떳이 참여해서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우선 정치적 불참을 선언한 것은 국정 발목잡기이다."고 규정했다.

이군현 의원은 "내년 4대강 사업예산은 6조원이다. 이중 3조원은 수자원공사가 부담하는 것이다."며 "(그런데) 내년도 전체 예산은 300조원인데 3조원 규모 사업을 핑계로 예산심의를 거부하는 것은 정치적 꼼수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나라당은 현재 민주당 등 야당의 4대강 사업에 대한 공세 밑바탕에는 4대강 사업 성과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판단,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분위기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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