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산실내사격장 화재참사 수습에 속도
- 정운찬 총리, 이달곤.유인촌 장관 '팔걷어'
일본인 관광객을 포함 16명의 사상자를 낸 부산 사격장 화재 참사와 관련, 정부가 사고수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15일 오후 이번 사고로 중화상을 입은 환자 6명이 입원중인 하나병원과 시신이 안치된 양산부산대병원에 내려가 가족들을 위로했다.
정운찬 총리는 또 대책본부에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며 다시는 이런 사태가 다시 나오지 않도록 철저한 각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 "불의의 사고로 망연자실하실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유감을 표한다."고도 말했다.
이런 가운데, 사고현장과 하나병원을 긴급히 방문한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도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들에게 일본인 사망자들의 신원확인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한국 관광을 책임지고 있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매우 애통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유 장관은 "유명을 달리한 고인과 큰 상처를 입으신 부상자 및 이로 인해 큰 정신적 충격을 받고 있을 유족 여러분에게 머리 조아려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과 정중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도 고개를 숙였다.
그는 그러면서 신속한 사후 처리를 위해 정부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및 재발 방지책 강구 등을 강조했다.
유 장관은 특히 관광객이 이용하는 밀집시설 등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진단과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외국관광객들의 사망이나 부상사고 등에 대한 정부차원의 보험보상 등 획기적인 피해보상 대책을 마련할 것임을 약속했다.
한편, 외교부는 앞으로 있을 시신인도 등에 대비, 재외동포영사국장을 중심으로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일본총영사관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